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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의 블로그에 대체 뭐하는 짓이냐 (3)
  2. 외적 성장과 내적 성숙 (7)
  3. 아이팟 나노 재구입! (10)
  4. 어쩌다 우리의 '초딩'들이 저렇게 되어버렸을까 (8)
  5. 한국 중고생들에 대한 고찰 (19)

남의 블로그에 대체 뭐하는 짓이냐

  간만에 맘 편하게 쓰는 글.

  오늘 블로그에 접속해서 미리 써둔 글을 발행하려고 관리자 페이지로 갔는데, 무심코 방문자 수를 보다가(사실 요즘은 전혀 관심도 없지만) 어? 뭔가 이상하다.. 싶어 다시 한번 자세히 봤더니, 이건 무슨 경우인지, Today가 10000을 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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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음 메인에 걸리거나 한 건가? 싶어 리퍼러 목록을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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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filebest.com 은 또 뭐하는 곳인고 해서 클릭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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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요즘 생활에 찌든 나에게 미소를 주려는 Canadian Pharmacy 사의 공작이 틀림없다는 생각을 하며, 난 조용히 스팸필터에 filebest.com 을 추가했다.






  p.s. 그건 그렇고 발기부전 치료제 팔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비아그라 팔기 전에 여자부터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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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 성장과 내적 성숙


  이번 한국에서 올림픽 봉송시 보였던 재한 중국인들의 태도가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미 세계인 가운데에선, 중국인들을 "이기적인 꼴통"으로 보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동시에 티벳인들에 대한 관심과 동정,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은 근 몇년 간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 그리고 일본의 경제 수준을 넘어 미국과 맞서는(사실 지금도 위협적인 존재이지만) 국가가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었다. 중국 거리는 해가 지날수록 깨끗해지고, 중국인들의 경제사정도 조금씩 나아진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얼마전, 중국에서 한국과의 축구경기가 있었다. 당시 한국팀을 응원하러 갔던 서포터즈를 향해 중국인들의 욕설, 돌팔매, 주먹, 각종 음식물 그리고 오줌이 날아왔다. 공안까지 침묵했던 그 사태에 대한 전말을 들으며, 나는 어찌 그렇게 스포츠 정신 없는 자들이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일까 하고 의아했었고, 동시에 경멸의 눈빛으로 그 사람들을 봤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 이후, 또 한번 이와 같은 사태가 터져버렸고, 대다수의 선한 중국인들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난 중국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갖게 되어버리고 말았다.

  중국의 외적 성장은 실로 놀랍다. 최근의 베이징은 외국인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경제적 발전도 눈부시다. 그러나, 동시에 베이징에선 수많은 집들이 '더 아름다운 마을을 만든다'는 명분하에 강제철거 당했고, 다들 알다시피 티벳에선 죄 없는 스님들을 향한 폭행이 이어지며, 자신들이 경기에서 졌을 경우엔 서슴없이 주먹을 날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게 도대체 무엇이냐는 말이다. 외적으론 발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그러니까 사람들은 전혀 변함이 없다. 그렇다고 한국의 시민의식은 대단히 뛰어냐느냐, 물론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저들보다는 훨씬 낫다고 말하지 못할 것도 없다.

  현재의 중국은, 뭐가 정말 중요한 것인지 잊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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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나노 재구입!


  아이팟 샀다고 한 게 언제라고, 다시 아이팟을 구입했다는 포스팅을 하게 되다니.. 아이팟을 산 게 벌써 세 번째로군요. 뭐 어쨌든. 약 2주 전에 아이팟 나노 2세대(레드, 8gb)를 재구입했습니다. 클래식을 쓰다보니 그놈의 빨간 레드가 정말 미치도록 그립더군요. 클래식은 너무 무거웠습니다, 제겐. 그래서 클래식을 팔아버렸습니다. 정가보다 약 3만원정도 싸게. 꽤나 잘 판 셈이죠. 하긴, 이어폰과 usb케이블을 포함한 구성품들의 개봉을 하나도 안 했으니. 사용도 고작해야 일주일이었고. 판 직후부터 아이팟 나노 레드를 구하려고 수소문했으나, 좋은 매물이 왠만해서 잘 나타나주질 않더랍니다. 그렇게 이 주 정도 지났을 때 아이팟 나노 2세대 레드 8기가를 13만에 판다는 글을 보고 연락을 해서 이어폰 제외하는 조건으로 12만원에 구입을 확정지었습니다. 그리고 직거래..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쓸 필요는 전혀 없었나요.

  결론적으론, 상처도 별로 없는 좋은 물건 싸게 구입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선망하던 레드. 지금 사용하는 8기가 고장나면 전에 있던 4기가의 메인보드로 교체하면 됩니다. 맘 편하지요. 단 하나 불만스러운 것은 8기가라는 용량이 이제 저에겐 너무 작다는 것이지만 (팟캐스트가 차지하는 용량도 만만치 않기에) 암밴드에 넣고 뛰기엔 너무 좋더군요. 2세대 다시 산 걸 보고 3세대를 사지 뭐하러 2세대를 굳이 샀냐고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2세대가 진짜 명기입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 3세대, 그거 대체 뭔가요. 휠 사이즈도 어정쩡하고 사이즈도 어중간하고. 게다가 용량까지 어중간. 거기에 비디오 좀 넣으면 음악은 어디에 넣나요? 뭐 어쨌든. 빠른 시일내에 Nike+iPod 구입해서 운동좀 해보렵니다. 너무 오랜 시간을 미뤄왔지요. 이건 다른 소리지만, 일본/미국 아이튠스 스토어에 있는 Nike+ 앨범들에 대한 구매욕구가 마구 치솟고 있습니다. 구입해둔 2000엔어치의 아이튠스 스토어 선불카드가 있긴 한데..

  여하간 다시 한동안 나노랑 잘 살아볼 생각이예요. 그러다 아쉬워지면 클래식 사고, 나노 4세대와 터치 2세대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는데다가, 2개월 이내에 한국에도 아이폰이 들어온다는 꽤 신빙성 높은 루머가 있어서 제가 굳이 클래식으로 다시 가게될지는 의문입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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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리의 '초딩'들이 저렇게 되어버렸을까


  한국으로 돌아오고 얼마 안 되었을 무렵, 무료함을 이기지 못하고 피씨방에 들렀다. 일본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환경(담배냄새와 불친절한 알바), 인터넷 속도(초당 10MB), 그리고 가격(1000원/h)에 환호하고 또한 실망하며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한 무리의 초등학생들이 몰려와선 카운터에서 헤드셋을 빌려 서든어택이란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한국을 비운게 겨우 1년 반인데 그새 피씨방 대세가 fps로 바뀌어있는 것을 보니 참 신비하다는 생각도 들긴 했다만, 뭐 어쨌든.

  조잘조잘 시끄럽게 민폐를 끼치며 몰려온 초등학생들은 컴퓨터를 켜고 헤드셋을 연결하고 서든어택을 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잠깐.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서든어택은 15세 이용가로서, 초등학생은 어쨌든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그 초딩들은 참으로 즐겁게, '피'가 튀는 서든어택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 하나 더. 유저가 19세 이상이면 서든어택엔 '피'라는 효과가 나타난다(15세가 플레이할 경우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볼 때, 저 초등학생들은 당당하게 카운터에서 '서든 할게여' 라고 하고 '피'가 튀는, 다시 말해 부모의 주민번호를 도용한 계정으로 서든어택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뭐, 괜찮다. 나도 미성년자의 신분으로 성인용 상업지 사본 적 있고(본 적은 없지만), 스타크래프트도 초등학생 때 했었다(내 기억으론, 이것도 아마 12세 혹은 15세 이용가였을 것이다) 미연시에 대한 언급은 피하기로 하고.

  하지만 거기서 끝나면 좋았을 것을, 나를 확 돌게 했던 것은, 그놈의 초딩들이 Voice Chat으로 욕을 마구 뱉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서든어택에 보이스 챗이 등장했을 때 이런 염려를 좀 했지만 그게 현실로 나타나다니. 그 초딩들은 그냥 일반 공방에 들어가서는, 마이크로 인사를 좀 나누는 척을 하다가 갑자기 돌변해서 "어쩌라고 씨발년아?" "시끄러워 좀 닥쳐 나 게임좀 하자" "미친놈 서든 발로 하냐?" 를 비롯한, 이 블로그에서 차마 언급하기가 힘든 '성적인' 욕까지 서슴치 않고 했고, 그 욕을 들은 다른 사람들은 또한 질 수 없다 식으로 보이스로 욕을 해댔으며, 그 욕들은 당연한 소리지만 아무 필터링 없이 그 초딩들이 크게 틀어놓은 스피커로 흘러나왔다. 정말 어이가 없는 장면이었다. 어떻게, 많아봐야 10~12세로 보이는 초등학생들이 떼거지로 피씨방에 와선 남들 다 보는 앞에서 저렇게 욕을 해댈 수 있는 것인지. 남들이 화내는 것을 보며 자신들끼리 낄낄 웃는 그 광경은 그야말로 작은 악마들을 보는 듯 했다.

  너무나 심한 욕을, 너무나 큰 소리로 하길래 난 하도 화가 나서 그 초등학생들에게 "떠드는 건 좋은데, 욕은 하지 마라" 이렇게 한 마디 해주긴 했다(사실 그 초딩들은 내가 그 소리 하기 전에도 내 눈치를 슬슬 보고 있었다. 내가 좀 째려본 게 아니라서. 나만 그런 건 아니고 다른 손님들도 물론 짜증난다는 눈치를 보이긴 했다만) 초딩들은 잠시(약 30초) 자신들끼리 작은 소리로 속닥거리며 웃더니 다시 보이스로 욕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욕을 하지 말라고 했기에(그리고 내 인상도 사실 좀 더럽다) "씨발" "병신" 같은 욕은 안 했지만 여전히 "시끄러워 임마" "좀 잘 할 수 없냐? 킬이 그게 뭐냐?" 며 쌍소리는 안 들어간, 뭐 어쨌든간에 '욕'을 늘어놓았다. 그 욕이 그 욕이잖아. 역시 초딩들이다.

  인터넷이 실제로 초등학생들의 정신세계를 그렇게 피폐하게 만드는 것을 보며 할 말을 잃을 사람은 나뿐이 아닐 것이다. 하긴, 초딩만 문제인가? 중, 고생, 그리고 성인도 마찬가지이다. 주민번호 도용 방지법이 너무나 간단하게 무너지고 보이스로는 욕이 오가는 이 상황에서 그들을 막을 대책은 과연 나올 것인가?



  p.s. 그리고 이건 그냥 말하는 김에 하는 건데, 예전에 친구들과 피씨방에 갔을 때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윤은혜 옷 벗기기'를 하는 초딩들 셋을 만나 '이런 막장 같은 놈들..' 이라고 중얼대며 끝까지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아랫도리는 못 벗기고 게임오버 당했지만(아니, 전혀 아쉽지는 않았다. 그럼.)
  p.s. 그리고 이건 또 추가. 그 서든하던 초딩들이 Tab 누를 때 잠깐 훔쳐봤는데, 킬 2에 데스 9였다(그것도 데스매치에서). 하기야, 욕하느라 누구 킬할 정신은 있었겠는가.
  p.s. 올블로그에 거의 한 달만에 들어간 것 같은데, 너무 많이 바뀌어 정신이 하나도 없다. 적응하는 시간이 좀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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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고생들에 대한 고찰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대한민국 국민 중 일부가 상당히 불쾌함을 느낄 수도 있는 내용이 되겠지만, 부디 화만은 내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내가 한국에 도착해서 순수하게 느낀 이미지이므로, 좀 봐주셨으면 한다. 그게 불가능하면 지금 이 블로그에서 나가야할 것이다.

  한국에 도착해서, 장을 보러 마트에 갔다. 마트에 가니 왠일인지, 여중생들이 꽤 많이 모여서 장을 보는 장면이 보였다. 약 1년 3개월만에 보는 여중생들이라, 어떤가 슬쩍 봤는데,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솔직히 화가 났다. (그 직후 친구에게 관련 사실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만) 한 8명 정도를 본 것 같은데, 같은 중학교인지 같은 교복을 입었고, 비슷한 안경에, 비슷한 헤어스타일에, 게다가 비슷한 얼굴. (그 8명이 전부 관련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왜냐면 개별행동하는 애들도 꽤 많았고, 서로 안면이 없는 듯 스쳐지나갔기에) 게다가 교복은.. 믿을 수 없게도, 무려 청색 상의에 갈색(이게 중요하다) 치마였다.

  재작년 5월, 잠시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 여학생들의 치마길이 관찰을 해서 글을 썼던 적이 있다. 그때만큼이나 이번의 나는 열심히 그 여학생들을 관찰했다만, 보면 볼수록, 나의 기대, 희망, 뭐 여하간 그런 일련의 것들이 무너져가는 것을 느꼈다.

  일본에 있을 때, 그러니까 한국에 오기 직전에, 아는 형과 대화를 오래 나눴는데 당시 한국 중고생들 얘기도 잠시 했었다. 그 대화의 요지는 이랬다. 비교적 개성이 중시되는 일본의 학교들(그게 내가 살던 요코하마에 한한 것인지, 다른 지역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토쿄 부근과 요코하마, 그리고 아타미 지방의 학생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하고 다니는 건 맞는 것 같다. 오해가 있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만) 과는 달리, 한국 학생들은 강한 두발 등의 규제정책으로 개성을 잃어가고, 그 와중에 '있어 보이느라' 다른 학생들과의 유행을 만드는데, 그 유행이란 게 상당히 추하다는 것이었다. 2년 전에 한국에 있을 때 남중고생들의 헤어스타일은.. 그야말로 절망이었다. (제딴에는 뭔가 있어보인다고 그렇게 자르고 다닌다고는 할 테지만) 하지만 그건, 그들에게 있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왜냐? 규제 속에서 최대의 '자신'을 찾아야만 하니까. 규제가 없다면(아니, 조금 너그러웠다면) 과연 그런 현상이 나타날까? 그렇게 규제를 해서 얻는 게 뭔가? 규제의 이유가, 학생을 학생답게 보이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는데, 그 규제때문에 학생들 외모가 더 꼴사나워지고 흉해지고 또 추해진다면, 그게 규제의 궁극적 목적을 달성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인가? (아니, 애초에 이해가 안 가는 목적이긴 하지만)

  계속 관찰을 지속할 생각인데, 과연 한국 학생에 대한 이런 내 편견(이었으면 좋겠다)을 깨줄 사람들은 나올 것인가. 일단 기대해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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