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중앙일보를 보고 있다. 사실 그 전까진 동아일보를 보고 있었는데, 그 형식이 다소 질리기도 하고 다른 신문은 어떨까 참 궁금하던 참에, 어느날부터 갑자기 집 앞에 중앙일보가 배달되기 시작했다. 배달 실수인지 뭔지 당시엔 몰랐지만 어쨌든 계속 왔고, 지금까지도 오고 있다. 그래서 봤다.

  일단 판 바뀐 후의 중앙일보로 말해보자면, 정말 이건 최고다. 항상 메트로 같은 사이즈의 신문을 동경해왔다. 부담가지 않는 사이즈, 굳이 바닥에 펼쳐놓고 허리 굽혀 보지 않고, 의자 같은 데에 앉아서 볼 수 있을만한 크기의 신문. 중앙일보는 그걸 이뤄냈다. 작은 사이즈는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좋은 의미를 지닌다. 신문 하나를 찍어내는데 드는 종이나 잉크, 또한 버려지는 신문의 양을 생각해본다면 중앙일보는 환경을 위한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경제도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세심한 곳을 신경쓰다니 말이다. 또한 공중도덕을 위해서도 좋다. 위에서 말한 메트로 같은 무가지 말고는, 지하철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신문이 사실상 없다. 동아일보나 조선일보를 지하철에서 펼친다니.. 접어서 보면 된다고는 하지만, 힘든 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중앙일보는 독자를 "매너맨"으로 만들어주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독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 참으로 감격스럽다.

  게다가 내 집 앞에 무료로 아침마다 갖다두는 수고를 감수하면서도, 돈은 한 푼도 받지 않는다는 점이 대단히 감사하다. 게다가 신청을 하면 PSP, 복합기 등 각종 사은품까지 주고, 무료 구독기간 혜택도 준다. 이 얼마나 훌륭한 봉사정신이고, 박애정신인가. 한겨레나 경향 같은 좌빨들의 편파 휴지조가리는 아무리 오래 구독해도 상품권 하나 안 준다. 그렇게 돈이 아까우면 신문 접고 다른 사업 하던가.

  또한 깔끔한 글씨체, 레이아웃도 훌륭한 부분이다. 종이 질도 좋고, 그림도 깔끔하게 인쇄된다. 특히나 사설 읽을 때 눈이 안 피로해서 좋다. 구체적으로 뭔 소리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꽤 훌륭한 사설 같다. 게다가 지겹고 따분한 정치, 사회뿐 아니라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많은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책 같은 것도 추천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만화 읽고 영화평론 읽는 재미에 신문을 덮을 수가 없다. 진정 훌륭한 신문은 독자들로 하여금 신문 읽는 즐거움을 주는 신문이 아닐까? 난 그렇게 생각한다.

  신문 2면을 보면 매일 자신들이 내보낸 기사 중 틀린 사실을 공지하는 부분이 있다. 자신들이 내보낸 기사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고 독자들로 하여금 진실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 중앙일보는 언론의 본분도 잊지 않았다.

  또한, 홈페이지에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까지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 한국을 만방에 홍보하는 대사 역할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중앙은 충분히 훌륭하고, 일등이라 불릴 자격이 있다. 부디 다른 신문들도 중앙을 보고 좀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앙, 앞날이 기대된다. 언젠가는 조선도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 조중동 거부운동? 그거 다 좌빨들의 자위행위다. 난 그 사람들이 중앙일보를 언제 한 번 제대로 구독이나 해봤나 의심이 든다.
 
  중앙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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