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국회 깽판, 왜 민주당은 옹호하고 한나라는 까는가?
2009/01/03 17:50
Posted by Laputian Posted in " Season 3. on the dark side "
그 대답은 간단하다.
한나라당은 국민의 의지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고, 민주당은 국민의 편에서 행동하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쌈박질이나 하고, 다 똑같은 놈들이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종종 보이지만 여하간 우리 입장에서 그들을 같은 사람들 취급하는 것은 조금 곤란하다.
"민주당이 기회주의적 면모로, 자신들 입지를 다지고 정치적 권력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한나라당의 입법을 막기 위해 어쩌고.." 다 좋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그건 우리랑은 상관 없다. 그 사람들이야 권력 잡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그게 '정당'의 존재 이유인데. 중요한 건, 그 '당'이 국민을 대변할 수 있느냐 없느냐다. (다수의)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국민의 의사에 반하지 않는 법을 제정하고, 기본적이고 합법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절차를 거쳐 모두를 위한 정당한 법을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란 말이다. 무식하게 기업과 재벌, 그리고 정부의 이윤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만 해준다면 어떤 당이 권력을 잡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물론 견제 세력이 사라지는 것, 그것은 당연히 안 좋다. 안 좋을 뿐만 아니라 나쁘다) 현재의 한나라당이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며 정치할 수 있다면, 아무도 한나라당을 욕하는 사람이 없었겠지.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너무 빤히 보이게 '나쁜 짓'을 해대고 있으니 욕을 하는 것이다. (그 나쁜 짓의 기준은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지금 국민의 편에서 싸워줄 수 있는 것은 현 상황에선 민주당 뿐이고, 그래서 그들을 지지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둘 다 잘못했다, 그냥 다 갈아치워라' 혹은 '한심하다, 알아서 싸우게 냅두자' 라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런 식의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정치문화가 확입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국회 물갈이가 된다고 한들 나타나는 현상은 똑같을 것이다. 현 정치계는 과도기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 난 어쨌든 이 또한 정계가 거쳐가야 할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과정이 그닥 '신사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프랑스 대혁명도, 4.19 혁명도 어쨌든 피비린내 나는 전쟁 속에서 이뤄졌다.
국회 싸움, 보기 싫다. 그리고 국제적인 망신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괜히 점잔빼다가 한나라 꼴통들이 원하는 나라가 되어가는 꼴을 보고만 있을 텐가?
p.s. 이미 한나라당 애들은 우리와는 다른 차원의 세계에 살고 있다. 민심 반영? 엿이나 먹으라고 해라. 자기 뱃속만 채울 생각으로 가득한 더러운 위선자들 주제에.
p.s.2 쟤네 또 법안 멋대로 통과시키면 난 촛불 들러 나간다. 씨발, 찍지 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
p.s.3 이 글은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서 상당히 다르게 읽힐 수 있는 글임을 인정합니다. 모든 비판과 의견을 수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