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절실히 바라는 게 한 가지 있다면..
그건 아이팟 클래식 부품을 팔겠다던 분으로부터 연락이 오는 거다.
실은 난 물이 스며들어 기판과 하드디스크가 녹슬어버린 아이팟 클래식(검정)을 하나 가지고 있다. 이건 어차피 고장나고 해서 친구가 나로부터 2만 원을 받고 넘겨준 것인데, 외관이 너무나도 깨끗해서 운 좋게 부품만 찾으면 내가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게 약 두 달 전. 한참동안 '메인보드와 하드디스크가 멀쩡한' 고장난 아이팟 클래식 매물을 기다렸지만 올라오지 않았고, 중고장터 구매희망란에 글을 올리는 것도 그만 두었다. 그게 한 달쯤 전.
그런데 지난 화요일 점심무렵, 내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이 바닥에 떨어져 케이스가 심하게 손상된 클래식을 갖고 있는데, 사겠냐는 것이었다. 그는 내가 제시한 5~7만 원이라는 조건에 동의했고, 하드가 살아있는지 좀 더 테스트를 해본 후 내게 문자로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기로 했다.
그리고 그 후 연락이 없다. 감감 무소식. 당시 내게 걸려온 그 전화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더니 다른 사람이 뭐라뭐라 회사 이름을 대길래 '죄송합니다, 잘못 걸었나봐요'라는 소리만 하고 전화를 끊어야만 했다. 그 사람 이름만이라도, 핸드폰 번호만이라도 알면 지금 내가 조바심을 낼 이유가 전혀 없는데. 다시 클래식을 써보나 해서 잔뜩 희망에 부풀었던 내 기대는 심심한 초딩이 바람을 빼버린 내 자전거의 앞바퀴 마냥 쪼그라들었다(죽일 놈..). 이제 8기가 2세대 나노 때문에 음악 제대로 못 넣고 뭘 지워야 하나 고민할 일이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앨범을 몇 개 구입한지라. 하지만 아이팟 나노 2세대 레드는 아이팟 사상 최고의 명기임에 틀림없다)
여하간 지금 소원이 있다면 그로부터 '팔겠다'는 연락이 오는 거고, 그게 아니라면 다른 사람에게서 팔겠다는 연락이 오는 것이며, 그것도 아니라면 하늘에서 클래식이 하나 뚝 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이 날 버리지 않으셨다면 그정도는 해주시리라 믿는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젠장. 대체 언제까지 저 클래식을 열어놓은 상태로 둬야 하는 것이냐는 말이다. (클래식은 한 번 열기가 워낙 힘들어 섣불리 닫지 못한다)
또 다른 소원이 있다면.. 내가 티스토리 베타테스터에 뽑히고, 우수 테스터로서 아이팟 터치를 상으로 받는 것이다. 그렇게만 되면 쪼들리는 재정 상황에 상당한 보탬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아이팟 터치 8기가 미개봉 시세가 얼마더라..
p.s. 또 다른 소원이 있다면 그건 CGV에서 맥북 에어에 당첨되는 것이고 또 다른 소원은 길 가다가 100만 원을 현금으로 줍는 것이고 또 다른 소원은 마음 착한 어떤 재벌이 실수로 내 통장에 돈세탁을 '해주시는' 것이고 또 다른 소원은 로또 1등에 혼자 당첨되는 것이고 또 다른 소원은..
이런 더러운 속물 같으니.
그건 아이팟 클래식 부품을 팔겠다던 분으로부터 연락이 오는 거다.
실은 난 물이 스며들어 기판과 하드디스크가 녹슬어버린 아이팟 클래식(검정)을 하나 가지고 있다. 이건 어차피 고장나고 해서 친구가 나로부터 2만 원을 받고 넘겨준 것인데, 외관이 너무나도 깨끗해서 운 좋게 부품만 찾으면 내가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게 약 두 달 전. 한참동안 '메인보드와 하드디스크가 멀쩡한' 고장난 아이팟 클래식 매물을 기다렸지만 올라오지 않았고, 중고장터 구매희망란에 글을 올리는 것도 그만 두었다. 그게 한 달쯤 전.
그런데 지난 화요일 점심무렵, 내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이 바닥에 떨어져 케이스가 심하게 손상된 클래식을 갖고 있는데, 사겠냐는 것이었다. 그는 내가 제시한 5~7만 원이라는 조건에 동의했고, 하드가 살아있는지 좀 더 테스트를 해본 후 내게 문자로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기로 했다.
그리고 그 후 연락이 없다. 감감 무소식. 당시 내게 걸려온 그 전화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더니 다른 사람이 뭐라뭐라 회사 이름을 대길래 '죄송합니다, 잘못 걸었나봐요'라는 소리만 하고 전화를 끊어야만 했다. 그 사람 이름만이라도, 핸드폰 번호만이라도 알면 지금 내가 조바심을 낼 이유가 전혀 없는데. 다시 클래식을 써보나 해서 잔뜩 희망에 부풀었던 내 기대는 심심한 초딩이 바람을 빼버린 내 자전거의 앞바퀴 마냥 쪼그라들었다(죽일 놈..). 이제 8기가 2세대 나노 때문에 음악 제대로 못 넣고 뭘 지워야 하나 고민할 일이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앨범을 몇 개 구입한지라. 하지만 아이팟 나노 2세대 레드는 아이팟 사상 최고의 명기임에 틀림없다)
여하간 지금 소원이 있다면 그로부터 '팔겠다'는 연락이 오는 거고, 그게 아니라면 다른 사람에게서 팔겠다는 연락이 오는 것이며, 그것도 아니라면 하늘에서 클래식이 하나 뚝 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이 날 버리지 않으셨다면 그정도는 해주시리라 믿는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젠장. 대체 언제까지 저 클래식을 열어놓은 상태로 둬야 하는 것이냐는 말이다. (클래식은 한 번 열기가 워낙 힘들어 섣불리 닫지 못한다)
또 다른 소원이 있다면.. 내가 티스토리 베타테스터에 뽑히고, 우수 테스터로서 아이팟 터치를 상으로 받는 것이다. 그렇게만 되면 쪼들리는 재정 상황에 상당한 보탬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아이팟 터치 8기가 미개봉 시세가 얼마더라..
p.s. 또 다른 소원이 있다면 그건 CGV에서 맥북 에어에 당첨되는 것이고 또 다른 소원은 길 가다가 100만 원을 현금으로 줍는 것이고 또 다른 소원은 마음 착한 어떤 재벌이 실수로 내 통장에 돈세탁을 '해주시는' 것이고 또 다른 소원은 로또 1등에 혼자 당첨되는 것이고 또 다른 소원은..
이런 더러운 속물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