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겨운 메이저 주의
Posted by Laputian Posted in " Season 2. in Japan "
이 글의 제목은, "싸구려 메이저 주의" 라고 읽어도 무방하다. 또한, "메이저 주의"는 "우월주의" 또는 "우월의식"으로 읽힐 수도 있다.
이 글을 구상하게 된 건 지난 1월, 올블로그에서 탑 100 블로거들을 선정하고 나온 각종 비판들을 본 후였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글을 쓸만한 "거리"가 너무 적었기에 지금까지 보류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 글을 보충할만한 사건이 몇 개 생겨서 이제서야 쓰게 되었다.
누구나 중, 고등학생 때 이런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반 애들 중 대여섯명이 모여서 자신들이 굉장히 쿨하다고, 또한 잘 노는 줄 착각하고 어떤 '세력' 비슷한 것을 만들면서 남들에게 폐를 끼치는 걸 본 경험 말이다.(이걸 "일진회"라고 볼 수도 있겠다) 지금 글을 읽는 당신은 그 그룹의 한 명이었을 수도 있고, 피해자였을 수도 있으며 그 횡포에 대한 방관자였을 수도 있지만. 어릴 적부터, 그런 풍경을 보면서 속이 뒤틀렸었다. 서로 친하게 지내는 그룹은 있을 수 있다. 이상한 게 아니다. 하지만, 그 그룹이, 자신들이 남보다 우월하고 생각하고, 끼리끼리 뭉쳐서만 놀고, 또한 남에게 힘(물리적인 그것이 아니어도 괜찮다)을 행사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일종의 '싸구려 메이저 그룹'이라고 볼 수 있다.
얼마 전 DCinside 안팎을 달구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갤러리 현피사건." (이 사건엔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으나, 일단 봉팸들의 의견은 배제한 "대다수"의 의견을 토대로 글을 써나가고자 한다) 실은 이 사건 뒤엔, 거대한 애갤의 한 세력그룹이 있었다. "봉이김건달"이라는 고정닉을 중심으로 한 "봉건패밀리(이하 봉팸. 봉팸 전체가 이상한 건 아니니 오해 없기 바람)"이다. 봉이김건달은 지금까지도 애니갤에서 "뉴비" 들을 상대로 한 텃세의 중심의 서 있던 사람이며, 봉팸은 고정닉으로 구성된, 그를 추종하는 집단이다. 또한 이번 현피를 가속시키고 지원을 했으며, 마지막엔 자신의 혐의를 다른 이에게 뒤집어 씌웠다고 엄청 까이는 게 그 리더인 봉건달이다. 이 경우 그들의 행위는, 일반 애니갤 유저들, 아니 그 외의 다른 사람에게도, 과연 어떻게 보일까? 저건 그냥 텃세나 부리고 자신들의 힘 자랑이나 하는 싸구려 집단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이 자신들 고정닉이야말로 진정한 애갤러라고 생각하고, 일반 뉴비들에게 텃세부리는 건, 그냥 값싸고 역겨운 메이저 주의의 한 면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외부 사람이 봤을 때 그들은 그냥 찌질한 놈들이다. 그냥 그게 전부이다.
이건 또 다른 이야기. 얼마 전에 irc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irc의 한 채널에서, 아니, 이렇게 말하면 복잡하니고 또한 불편하니 그냥 티스토리 채널이라고 밝힌다. 티스토리 채널에서, 나와 다른 티스토리 유저 하나가 미연시에 대한 열띤 대화를 벌이고 있었다. 열띤 대화라봤자 주제가 주제이다보니, 그렇고 그런 내용의 대화가 되어버렸고, 몇 사람의 눈을 찌푸려지게 했음에 분명하다. 여하간 그런 주제로 대화를 하다가 수위를 넘는 단어가 나와버렸고, 그 후 해당 채널의 한 옵퍼로부터 욕을 들었다. 이 블로그에 쓰기는 싫은 욕인데, 여하간 "처음 보는 사람"에게 할 수는 없는, 말 그대로 쌍욕이었다. 순간 화가 치밀었으나, 잘못한 점도 있기에 얌전히 알겠다는 대답을 하고, 본진인 #dc미연시갤에서 어이없음을 토로했다. 그러자 해당 채널에 있던 면갤러 몇이 티스토리 채널로 몰려갔고, 거기서 그들이 한 마디씩 하자 나를 비롯한 (단 한 명을 제외한) 모든 면갤러가 Kick+Ban을 당했다. 그 직후, 해당 옵퍼의 블로그에는 화가 안 날 수 없게 만드는 글이 올라왔다.(해당 채널의 로그, 그리고 해당 블로그의 글은 스크린샷을 찍어 보관 중이다. 물론 내가 한 말, 댓글들도 전부 보관 중이다.) 그게 우리 성질을 건드렸고, 나와 다른 면갤러들은 약 40분 정도 댓글로 말다툼을 하다가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것으로 사건은 종료되나 싶었다. 그런데 그 채널의 몇 유저들(다른 사람은 상관 없는데, 문제는 옵퍼들이더라)은 집요하게 나를 비난했다. 그것도 숨어서. 나를 쫓아낸 채널이니 모를 줄 알았나보지만, 그 채널엔 한 명이 우연하게도 쫓겨나지 않고 남아서 모든 대화를 내게 전송해주었다. 가관이었다. 내게 욕한 사람은 무죄라는 듯한 발언에, 내가 겉과 속이 다르다는 말, 처음부터 맘에 들지 않았다는 소리, 저 사람 인간성은 어떻게 되어먹은 거냐 라는 등. 정말로 화가 났다. 난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문을 써서 댓글로 달았다. 그런데, 내게 욕을 해서 사태를 이렇게 만들어먹은 사람은 잠수를 하고, 그 사람과 가까운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 날뛰며 그를 두둔하고, 내게 욕을 해대고 있었다. 나만 잘못했나? 참고로 말하지만, 난 그 중 어떤 사람에게도 "욕"을 한 적이 없다. 댓글로 싸우던 때 마저. 끝까지 경어를 써가며 예의를 지키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며칠이 지난 오늘까지, 난 욕에 대한 사과 한 마디 못 들었다.
솔직히 말해, 난 그들이 '티스토리 유저'라는 데에 어떤 우월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또한, 한 채널의 관리자인 옵퍼가 그런 식으로 독단적으로, 또한 일괄적으로 킥과 밴 처리를 하고, 그게 타당하다는 식의 자기에게만 유리한 주장을 하는 것에도 화가 났으며(욕을 하지 않은 면갤러는 왜 추방했냐고 묻자, 원래 티스토리 채널은 티스토리 유저만 모이는 곳 아니냐는 소리를 했다) 그만을 두둔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화가 났다. 마치 자신들이 티스토리 전체를 대표한다는 식의 문장들. 게다가 우리에게 욕을 한 그 옵퍼는 다음날 자신의 블로그에서 해당 글을 지워서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 사과는 결국 못 받았다. 사실 지금 내가 쓰는 이 글의 제목은, 이 사건 직후에 생각해낸 것이다. (조금 지난 후 그 블로그의 방명록을 봤는데, "어제 그렇게 신경이 곤두서 계셨어요" 라는 어떤 사람의 질문에, "집안 사정이 좀 있어서 그랬습니다" 라고 쓴 걸 보고 더 화가 났다. 우리는 화풀이 대상이었던 것인가? 더 웃긴 것은 그 밑의 티스토리 초대장 요청 글에 "난 지인 말고는 초대장 함부로 돌리지 않는다" 라고 한 답변이었다. 티스토리가 무슨 벼슬인가? 엄청 우월한 블로깅 서비스라도 된다는 말인가?) 이거야 말로 역겨운 메이저 의식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오해가 있을까봐 덧붙이지만, 여기서 내가 지적하는 사람들은 단 세 네명 정도 뿐이고, 해당 채널에 접속해있던 다른 유저들과는 별 상관 없는 이야기라는 말을 하고 싶다. 오해 없길.)
그럼 처음 내가 글 쓰려던 취지, 즉 올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블로고스피어의 "메이저 주의"로 돌아가보자. 최근에, 혜민아빠님이 주체가 되어 열리는 블로거축제(블로거포럼)에 대한 말이 많다. 실은, 난 블로거포럼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 혜민아빠님의 블로그조차 한 두 번 들어갔던 적이 있을 뿐이다. 혜민아빠님을 전혀 모르는 내 입장으로선, 그냥 이 말을 하고 싶다. 모이는 것은 좋지만, 그것으로 세력이 생겨선 안 되고, 그 세력이 실질적으로 블로고스피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 더더욱 안 된다고. 또, 자신들이 볼 때 괜찮더라도, 외부 사람이 볼 때 의구심을 가질만한 모임이라면 그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모이는 건 좋은데, 거기에 금전 문제가 얽히고, 또한 사람이 얽히면 계속 그 모임을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다. 게다가 개인이 주관하는 것이라면 더욱더.. 이 문제에 대해서의 언급은 여기서 그만하기로 하고, 관련 글의 링크를 건다.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 블로그 축제는 혜민아빠님의 축제) 개인적으로 풍림화산님의 이번 글이 논지를 가장 정확하게, 또한 명확하게 짚어낸 것 같았다. (추가: 이 문장은, 내가 링크한 글 하나에 한한다. 그 뒤에 벌어진 다툼글들에 대해선 어떠한 평가를 내릴 수가 없다.)
올블로그 탑 100 선정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다. 매년 있어왔던 일이고, 매년 올라오는 비판글들이지만, 나도 탑 100에 들고 싶어서 엄청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이번에도 열심히 읽었다. 논지는 이렇다. 저렇게 탑 100 선정을 해놓고 보면, 매번 올라가는 사람들, 그리고 서로 친한 사람들만 올라가는 것 같다, 이거 문제 아닌가? 동시에 일반 블로거들의 사기와 의욕을 떨어뜨리는 순위 선정 아닌가? 등. 여기에 대한 내 의견은.. 역시 두고봐야만 한다고 할 수밖에 없겠다.
블로고스피어도 결국 인간들로 이루어진 집단이다보니, 그 중에서 권력과 금전적 이익을 위한 개인 혹은 그룹이 나타날 수 있고, 그 그룹이 블로고스피어에 부정적 영향(다른 블로거에게 무언의 압력을 준다던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블로고스피어를 조작한다던가..)을 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실제로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황금펜을 지녔던 분들 사이에서 그런 일이 생겼던 적이 있고 (당시 우토로 관련으로 추천 주고받기가 이루어진 적이 있다) 그때는 좋은 취지로 했다고 하나 이후에 "우월의식"을 가진 블로거 집단이 나타나서 영향력을 휘두르고 다닐 여지는 충분하다는 소리다. 여하간, 주의가 필요하다는 소리. 개인적으로, 난 설마 메이저 블로거들이 그런 식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할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 믿고 싶지 않다.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뭉치고 세력이 생기면 귀찮아지는 법이다.
p.s 혹시 이 글의 제목이나 내용이 낚시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 난 상당히 진지하다. 단순한 낚시 아니다.
이 글을 구상하게 된 건 지난 1월, 올블로그에서 탑 100 블로거들을 선정하고 나온 각종 비판들을 본 후였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글을 쓸만한 "거리"가 너무 적었기에 지금까지 보류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 글을 보충할만한 사건이 몇 개 생겨서 이제서야 쓰게 되었다.
누구나 중, 고등학생 때 이런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반 애들 중 대여섯명이 모여서 자신들이 굉장히 쿨하다고, 또한 잘 노는 줄 착각하고 어떤 '세력' 비슷한 것을 만들면서 남들에게 폐를 끼치는 걸 본 경험 말이다.(이걸 "일진회"라고 볼 수도 있겠다) 지금 글을 읽는 당신은 그 그룹의 한 명이었을 수도 있고, 피해자였을 수도 있으며 그 횡포에 대한 방관자였을 수도 있지만. 어릴 적부터, 그런 풍경을 보면서 속이 뒤틀렸었다. 서로 친하게 지내는 그룹은 있을 수 있다. 이상한 게 아니다. 하지만, 그 그룹이, 자신들이 남보다 우월하고 생각하고, 끼리끼리 뭉쳐서만 놀고, 또한 남에게 힘(물리적인 그것이 아니어도 괜찮다)을 행사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일종의 '싸구려 메이저 그룹'이라고 볼 수 있다.
얼마 전 DCinside 안팎을 달구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갤러리 현피사건." (이 사건엔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으나, 일단 봉팸들의 의견은 배제한 "대다수"의 의견을 토대로 글을 써나가고자 한다) 실은 이 사건 뒤엔, 거대한 애갤의 한 세력그룹이 있었다. "봉이김건달"이라는 고정닉을 중심으로 한 "봉건패밀리(이하 봉팸. 봉팸 전체가 이상한 건 아니니 오해 없기 바람)"이다. 봉이김건달은 지금까지도 애니갤에서 "뉴비" 들을 상대로 한 텃세의 중심의 서 있던 사람이며, 봉팸은 고정닉으로 구성된, 그를 추종하는 집단이다. 또한 이번 현피를 가속시키고 지원을 했으며, 마지막엔 자신의 혐의를 다른 이에게 뒤집어 씌웠다고 엄청 까이는 게 그 리더인 봉건달이다. 이 경우 그들의 행위는, 일반 애니갤 유저들, 아니 그 외의 다른 사람에게도, 과연 어떻게 보일까? 저건 그냥 텃세나 부리고 자신들의 힘 자랑이나 하는 싸구려 집단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이 자신들 고정닉이야말로 진정한 애갤러라고 생각하고, 일반 뉴비들에게 텃세부리는 건, 그냥 값싸고 역겨운 메이저 주의의 한 면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외부 사람이 봤을 때 그들은 그냥 찌질한 놈들이다. 그냥 그게 전부이다.
이건 또 다른 이야기. 얼마 전에 irc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irc의 한 채널에서, 아니, 이렇게 말하면 복잡하니고 또한 불편하니 그냥 티스토리 채널이라고 밝힌다. 티스토리 채널에서, 나와 다른 티스토리 유저 하나가 미연시에 대한 열띤 대화를 벌이고 있었다. 열띤 대화라봤자 주제가 주제이다보니, 그렇고 그런 내용의 대화가 되어버렸고, 몇 사람의 눈을 찌푸려지게 했음에 분명하다. 여하간 그런 주제로 대화를 하다가 수위를 넘는 단어가 나와버렸고, 그 후 해당 채널의 한 옵퍼로부터 욕을 들었다. 이 블로그에 쓰기는 싫은 욕인데, 여하간 "처음 보는 사람"에게 할 수는 없는, 말 그대로 쌍욕이었다. 순간 화가 치밀었으나, 잘못한 점도 있기에 얌전히 알겠다는 대답을 하고, 본진인 #dc미연시갤에서 어이없음을 토로했다. 그러자 해당 채널에 있던 면갤러 몇이 티스토리 채널로 몰려갔고, 거기서 그들이 한 마디씩 하자 나를 비롯한 (단 한 명을 제외한) 모든 면갤러가 Kick+Ban을 당했다. 그 직후, 해당 옵퍼의 블로그에는 화가 안 날 수 없게 만드는 글이 올라왔다.(해당 채널의 로그, 그리고 해당 블로그의 글은 스크린샷을 찍어 보관 중이다. 물론 내가 한 말, 댓글들도 전부 보관 중이다.) 그게 우리 성질을 건드렸고, 나와 다른 면갤러들은 약 40분 정도 댓글로 말다툼을 하다가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것으로 사건은 종료되나 싶었다. 그런데 그 채널의 몇 유저들(다른 사람은 상관 없는데, 문제는 옵퍼들이더라)은 집요하게 나를 비난했다. 그것도 숨어서. 나를 쫓아낸 채널이니 모를 줄 알았나보지만, 그 채널엔 한 명이 우연하게도 쫓겨나지 않고 남아서 모든 대화를 내게 전송해주었다. 가관이었다. 내게 욕한 사람은 무죄라는 듯한 발언에, 내가 겉과 속이 다르다는 말, 처음부터 맘에 들지 않았다는 소리, 저 사람 인간성은 어떻게 되어먹은 거냐 라는 등. 정말로 화가 났다. 난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문을 써서 댓글로 달았다. 그런데, 내게 욕을 해서 사태를 이렇게 만들어먹은 사람은 잠수를 하고, 그 사람과 가까운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 날뛰며 그를 두둔하고, 내게 욕을 해대고 있었다. 나만 잘못했나? 참고로 말하지만, 난 그 중 어떤 사람에게도 "욕"을 한 적이 없다. 댓글로 싸우던 때 마저. 끝까지 경어를 써가며 예의를 지키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며칠이 지난 오늘까지, 난 욕에 대한 사과 한 마디 못 들었다.
솔직히 말해, 난 그들이 '티스토리 유저'라는 데에 어떤 우월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또한, 한 채널의 관리자인 옵퍼가 그런 식으로 독단적으로, 또한 일괄적으로 킥과 밴 처리를 하고, 그게 타당하다는 식의 자기에게만 유리한 주장을 하는 것에도 화가 났으며(욕을 하지 않은 면갤러는 왜 추방했냐고 묻자, 원래 티스토리 채널은 티스토리 유저만 모이는 곳 아니냐는 소리를 했다) 그만을 두둔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화가 났다. 마치 자신들이 티스토리 전체를 대표한다는 식의 문장들. 게다가 우리에게 욕을 한 그 옵퍼는 다음날 자신의 블로그에서 해당 글을 지워서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 사과는 결국 못 받았다. 사실 지금 내가 쓰는 이 글의 제목은, 이 사건 직후에 생각해낸 것이다. (조금 지난 후 그 블로그의 방명록을 봤는데, "어제 그렇게 신경이 곤두서 계셨어요" 라는 어떤 사람의 질문에, "집안 사정이 좀 있어서 그랬습니다" 라고 쓴 걸 보고 더 화가 났다. 우리는 화풀이 대상이었던 것인가? 더 웃긴 것은 그 밑의 티스토리 초대장 요청 글에 "난 지인 말고는 초대장 함부로 돌리지 않는다" 라고 한 답변이었다. 티스토리가 무슨 벼슬인가? 엄청 우월한 블로깅 서비스라도 된다는 말인가?) 이거야 말로 역겨운 메이저 의식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오해가 있을까봐 덧붙이지만, 여기서 내가 지적하는 사람들은 단 세 네명 정도 뿐이고, 해당 채널에 접속해있던 다른 유저들과는 별 상관 없는 이야기라는 말을 하고 싶다. 오해 없길.)
그럼 처음 내가 글 쓰려던 취지, 즉 올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블로고스피어의 "메이저 주의"로 돌아가보자. 최근에, 혜민아빠님이 주체가 되어 열리는 블로거축제(블로거포럼)에 대한 말이 많다. 실은, 난 블로거포럼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 혜민아빠님의 블로그조차 한 두 번 들어갔던 적이 있을 뿐이다. 혜민아빠님을 전혀 모르는 내 입장으로선, 그냥 이 말을 하고 싶다. 모이는 것은 좋지만, 그것으로 세력이 생겨선 안 되고, 그 세력이 실질적으로 블로고스피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 더더욱 안 된다고. 또, 자신들이 볼 때 괜찮더라도, 외부 사람이 볼 때 의구심을 가질만한 모임이라면 그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모이는 건 좋은데, 거기에 금전 문제가 얽히고, 또한 사람이 얽히면 계속 그 모임을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다. 게다가 개인이 주관하는 것이라면 더욱더.. 이 문제에 대해서의 언급은 여기서 그만하기로 하고, 관련 글의 링크를 건다.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 블로그 축제는 혜민아빠님의 축제) 개인적으로 풍림화산님의 이번 글이 논지를 가장 정확하게, 또한 명확하게 짚어낸 것 같았다. (추가: 이 문장은, 내가 링크한 글 하나에 한한다. 그 뒤에 벌어진 다툼글들에 대해선 어떠한 평가를 내릴 수가 없다.)
올블로그 탑 100 선정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다. 매년 있어왔던 일이고, 매년 올라오는 비판글들이지만, 나도 탑 100에 들고 싶어서 엄청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이번에도 열심히 읽었다. 논지는 이렇다. 저렇게 탑 100 선정을 해놓고 보면, 매번 올라가는 사람들, 그리고 서로 친한 사람들만 올라가는 것 같다, 이거 문제 아닌가? 동시에 일반 블로거들의 사기와 의욕을 떨어뜨리는 순위 선정 아닌가? 등. 여기에 대한 내 의견은.. 역시 두고봐야만 한다고 할 수밖에 없겠다.
블로고스피어도 결국 인간들로 이루어진 집단이다보니, 그 중에서 권력과 금전적 이익을 위한 개인 혹은 그룹이 나타날 수 있고, 그 그룹이 블로고스피어에 부정적 영향(다른 블로거에게 무언의 압력을 준다던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블로고스피어를 조작한다던가..)을 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실제로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황금펜을 지녔던 분들 사이에서 그런 일이 생겼던 적이 있고 (당시 우토로 관련으로 추천 주고받기가 이루어진 적이 있다) 그때는 좋은 취지로 했다고 하나 이후에 "우월의식"을 가진 블로거 집단이 나타나서 영향력을 휘두르고 다닐 여지는 충분하다는 소리다. 여하간, 주의가 필요하다는 소리. 개인적으로, 난 설마 메이저 블로거들이 그런 식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할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 믿고 싶지 않다.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뭉치고 세력이 생기면 귀찮아지는 법이다.
p.s 혹시 이 글의 제목이나 내용이 낚시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 난 상당히 진지하다. 단순한 낚시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