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경계는?

2008/02/03 01:09
(아래의 난 기독교가 싫다 http://laputian.net/781 와 연결되는 글입니다)

  인간에게 과연 진리란 존재하는 것일까? 또한, 도대체 죄의 경계는 어디일까?
 
  난 기독교인이라 뭐랄까, 성경에 따르는 삶을 살라는 가르침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 성경이라는 게, 완전히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그들에 따르자면, 동성애는 죄이다. 왜냐? 성경에 그렇게 쓰여있으니까. 이 세상의 수많은 게이, 그리고 레즈비언들은 전부 죄인들이라는 것이다. 왜 죄가 되었을까?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게 이유였을까? 아니면, 단지 보기 싫어서?
  게이들과 레즈비언들은, 예전부터 자신들의 권리를 찾고자 많은 운동을 해왔고, 사회의 편견과 싸워왔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참 순수한 사랑을 한다. 돈과 지위 때문에 동성과 결혼을 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 그들이 동성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는 사실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성 정체성 문제는 둘째치고, 여하간 그들이 좋다는 데 어떡하나. 그들이 동성을 좋아함으로서, 남에게 어떤 피해를 끼치나? 사회에 심각한 손실을 주나? 그것도 아닐텐데. 문제가 있다면, '대를 잇지 못 한다는' 것 아닐까. 여하간 그들은 사회와 맞서왔고, '게이는 더럽다는 식의' 많은 편견들이 사라졌고, 또한 몇몇 나라들은 그들의 교제와 결혼을 합법화 하기도 했다. 뭐 어쨌든, 성경적으로 보면 죄다. 그들이 뭘 하든, 성경이 그들을 인정하는 쪽으로 다시 쓰여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럼 트랜스젠더는 어떤가? 일단은 성을 바꾼 것이니, 남자였던 사람이 남자를 좋아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아닌가? 엄밀히 말해, 물리적으로는(아니, 정신적으로도) '이성'에게 사랑을 느끼는 것일 테니. 그런데 교회와 교황은 그것도 죄라고 한다. 성경에 그런 대목이 있던가? 하나님이 금지했나? 도대체 뭘 근거로 그러는 것이지?

  성경이 처음 쓰여진 건 기원전 1446년 경. 그리고 마지막으로 쓰여진 것도 서기 100년 전후이다. 그만큼 오래 전에 작성된 것이 성경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성경의 모든 것이 진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성경은 시대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성경에 따르면, 순수한 목적(치료)을 위한 배아복제나,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행하는 성형수술, 유전자를 교체해서 병을 치료하는 행위,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사람을 위한 안락사 등 모든 게 다 죄다. 이게 옳은 사상인가? 인간을 위해 쓰겠다는데, '성경'이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결백함'을 지키며 인간을 구하는 일을 포기해야 하는가? 안락사도 대상과 대상의 가족의 고통을 없애준다는 의미로 보면 인간을 구하는 행위이다. 그것들은 사실 사회의 기준으로 보면 죄가 아니다. 왜? 많은 국가의 법원에서 인정했으니까. 성경만큼은 전부 죄라고 단정짓고 있지만. 좀 더 억지를 부려보자면,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난자나 정자 같은 것도 어쨌든 '생명'이니, 그런 생명을 죽이는 행위인 피임이나 월경도 다 죄다. 아, 이건 어디부터를 '생명'체로 봐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니 뭐 이해해주자. 그런데, '살인'같은 어떻게 봐도 명백한 행위는 그렇다 쳐도, 위와 같은 것들까지 전부 죄라고 해야하는 것인가?

   뭐가 더 중요한 것일까? 현실과 종교적 명분, 도대체 우리는 뭘 선택해야 하는 것인가? 여하간, 최근 들어서 2mb 패거리들(명박이, 비 기독교인은 전부 감옥 넣는다고 한 쓰레기 같은 목사, 그리고 애널서킹하는 몇몇 장로 등)이나 성경, 그리고 기독교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참 많이 든다. 원수를 사랑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것 참.


  p.s 아무리 읽어봐도 맘에 들지 않는 글이다. 하지만 내 글 실력으론 이게 한계인 듯 싶어 참으로 안타깝다.

  p.s 글을 쓰고 안 사실인데, 차별 금지법에서 동성애 항목이 제거되는 일이 있었나보다. 그래, 니들은 인간을 미친놈 취급하고 좋다고 히히덕거리고, 참 잘 하는 짓이다. 쓰레기 개독교 같으니. 오만한 놈들. 동성애=죄 랑 동성애=인간이 아님 이 두 사항이 같은가? 동성애를 한 사람(그 또라이들 입장에서 보면 죄인)은 차별해도 된다는, 그런 병신같은 생각을 대체 어떻게 한 거지? 도대체 어떻게? 하나님이 시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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