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해서, 신(기독교에선 하나님 그리고 예수님이라고 칭하지만)이 싫다는 건 아니다. 그냥 기독교라는 게 싫을 뿐이다.
종교는 사람을 얽어맨다. 신은 관대하지만, 종교는 그렇지 않다. 예수님은 욕심이 없었지만, 종교는 돈과 권력을 탐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얻기 위해서 그들은 피를 보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항상 싸움이 있다. 신을 이용해서 자신의 힘을 키우는 자들을 보면 정말 때려주고 싶다. 그런 사람이 세상에 너무 많다는 게 더 괴롭다.
종교는 인간에게 평화를 가져다줄 수 없다. 전쟁을 가져다 줄 뿐이다. 허울 좋은 구실만 만들어내고, 말 하나는 참 잘 하는데, 남는 게 없다. 난 솔직히 그들부터가 종교에 대해 열심인지, 신을 제대로 믿기는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 마치 집단으로 정신병에 걸린 것 같다.
난 기독교를 싫어한다. 마치 타입문 팬카페나 신비로 애니피아, 네이버 SOS단 같은 것들처럼, 가식적이고, 그러는 주제에 자신들은 되게 잘난 줄 알지.
신을 싫어한다는 소리는 안 했다. 난 하나님이 무섭다. 이 글을 쓰는 것도 무섭다. 이러다가 신변에 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두렵다. 동시에, 내 인생 그런 깊은 구석에까지 신이 간섭하고 또한 신에게 잘 보여야 인생이 피고, 뭐 여하간에 내 인생은 신에게 꽉 잡혀 있다는 생각을 하면 구역질이 난다.
무신론을 주장하는 사람들 생각도 이해가 간다. 내게 종교는 뭔가. 지금의 나에겐, 족쇄 그 이상은 아닌 듯 하다.
(신에게 덤빈다고, 종교를 우습게 안다고 나한테 거만하다, 네가 뭘 아냐, 세상을 다 살지 못해서 그런 거다 뭐 이런 소리 하는 인간들도 있겠지. 뭐 어쩌라고. 내가 내 생각을 어필하는 건데. 여기가 북한도 아니고, 민주 자본주의 사회에서 까짓것 종교 하나 까는 것도 안 되나? 나중에 성장하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각이 변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또한, 기독교만이 진리인 건 아니다. 기독교가 세상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부터가 자만이고 오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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