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2007/09/06 21:17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선 적절한 무대가 필요하다. 만화의 경우를 보자. 한국에서 만화를 그려서 많은 인기를 끌고 그걸로 잘 먹고 사는 케이스는 흔치 않다. 풀하우스, 궁 정도가 인기 끌고 드라마화 되며 성공한 경우랄까.. 애니메이션화는 둘리 이후로 제대로 된 것을 못 봤고. 장금이의 꿈은 만화책 원작이 아니니 접어두자. 하지만 일본은 어떤가. 만화를 연재하고, 단행본 나오고, 그게 애니화 되고, 드라마에 영화화 되고. 럭키스타는 그 루트를 밟아서 성공한 경우다. 럭키스타 그 만화책 자체는 정말 더럽게 재미 없다. 하지만 쿄토 애니메이션이라는 회사를 만나고 애니화 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애니화 되지 않았다면 럭키스타라는 만화책 그리고 카가밍과 츠카사(요거 중요하다)은 한 구석에 묻혔을지도 모른다는거다. 그렇게 애니화된 만화는 전세계로 이름을 알린다. 아니, 적어도 인터넷 되는 나라에는.

  사람이 아무리 능력 있다 할지라도 주변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지 못하면 아무 쓸모 없다는거다. 사람들이 자꾸 한국을 떠나려고 하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자기 능력을 알아주고 그게 100% 이상 발휘되는 곳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본다. 한국은 좁고 할일은 많으니까.

  인터넷 기반 사업을 한다면 한국은 굉장히 매력적인 무대로 비춰질것이다. 한국만큼 인터넷망 보급 잘 되고 속도 나와주는 곳이 세상에 또 어딨나. 웹 다운로드 사업,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 개발등을 한다면 한국은 꽤나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IT산업쪽의 후줄근한 근무조건만 아니었으면. 물론 그런 것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좋아질 것이고하니까. 난 그렇게 믿는다.
 
  외국으로 나오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와서 한국에 돌아간들 내가 설 자리는 있을 것인가, 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기타 등등. 어느쪽이냐고 묻는다면 사실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쪽을 택하고 싶다만 그건 내 맘대로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 다만 한가지, 위에 썼듯 나 자신을 개발하고 어필하는게 가능한 그런 무대를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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