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본어를 배워본 적도 없다"

2007/08/20 23:56

  총 방문자수 100만 명(반올림)을 자랑하는 국내 최소 규모의 잡동사니 블로그인 36.5℃ Blog(티스토리) 주인장 Laputian이 17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의 '허위 경력'을 털어놓았다. 낮은 퀄리티의 자막만 만든다고 알려진 그는 "나는 일본어를 배운 적도 없다"고 털어놓았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 이후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가짜 경력'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 가운데 '삽질 번역가'로 불리던 라퓨시안마저 경력 위조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라퓨시안은 "약 1년 전부터 이 문제로 36.5℃ Blog 안팎에서 협박까지 받았다"며 "더 일찍 용기 있게 나서서 밝히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참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자주 눈시울을 붉혔고, 손수건으로 안경 너머 눈물을 닦기도 했다.

-일본어를 배운 적이 있는가.

"나는 일본인이 아니다. 히라가나조차 제대로 쓰지 못한다"

-저퀄리티 자막 제작자로서 많이 밟혔었는데….

"천성적으로 머리가 안 좋아 한글도 제대로 못 쓰는지라 일본어는 꿈도 못 꿨다. 맨날 가나다라 배우러 다녔다. 그러다 작년에 잡다한 내용만을 콘텐츠로 하는 블로그를 개설했다. 당시 방문자 숫자같은 것은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방문자 수는 계속 한자리 수였다. 메이저 자막 제작자들 홈페이지 보니 방문자수가 네자리까지 있더라. 그래서 같이 블로그를 운영하던 친구가 방문자를 늘려야 한다며 '일본 애니 자막도 만들어보라'고 했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 그게 지금껏 발목을 잡았다. 모두 내 불찰이다."

-왜 고백하기로 결심했나.

"작업을 처음 시작했을때부터 이 문제로 가끔 협박을 받았다. 최근 막장데이즈 작업을 시작한 후로 이런 압박이 더 심해졌다. '니 자막 보다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한참 웃었다'는 내용이었다. 혼자서 가슴앓이도 많이 했다. 그런데 요즘 '허위 경력'이 이슈가 되더라. 차제에 밝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세월을 더 보내면 더 짐이 될 게 뻔했다."

-방문자들도 몰랐나.

"10 여 명의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방문자들은 대부분 알고 있었다. 항상 일본어를 몰라 애니 자막은 전부 스스로 지어내서 때운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들은 별 문제를 삼지 않았다. 다만 일반 방문자들은 모르는 사람도 꽤 있었을 것이다. 이 일로 한 사람이라도 가슴 아파하는 분이 있다면 정말 사죄를 드린다."



 

  뭘 패러디 했는지는 알아서 찾아보시길. 뿌우 =3= 참고로 위에 쓴거 전부 사실입니다(?)

  루돌프님께 "나는 영화를 본 적이 없다"
  스타라이트님께 "나는 종이접기를 해본적이 없다"
  데굴대굴님께 "나는 물건을 질러본적이 없다"
  
  대충 이렇게 넘겨보고 싶습니다 -_-.. 뭔가 뚜렷한 특징을 가진 블로거가 하기 쓰기 쉬운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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