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인 내가 봐도 어이가 없다

2007/08/07 11:04
  올블엔 또 기독교인들이 일요일 국가고시 금지법안을 들고 나왔다고 난리가 났다. 저걸 보면서 진짜 어이가 없더라.

  일요일엔 예배 드려야 하니까 국가고시는 안 된다고?
 
  나아 참. 예배 때문에 국가고시를 다른 날로 바꾸자는 식의 헛소리를 들은건 또 처음이네.



  요즘은 국가고시를 일요일에 24시간동안 보나? 그건 아닐텐데. 일단 왠만큼 규모 있는 교회에선(50명정도 되는 교회라도 아마 이정도는 할거다) 일요 예배를 하루에 한번만 보지는 않는다. 많으면 네다섯개까지도 본다. 물론 시간대는 다 다르게. 내가 한국에서 다녔던 교회는 일요일날 새벽, 오전, 오후, 저녁 이렇게 네번을 봤었는데.. 물론 한번만 드려도 상관 없다.

  자격증고시등이 있는 일요일은 배로 피곤하긴 했지만 뭐 그닥 상관은 없던 수준이었는데.. 국가고시를 평일이나 토요일에 보게되면 그건 대체 뭐가 되나? 아침에 시험보고 저녁에 예배드려도 되는걸 왜 궂이 일요일 시험을 없애자고 하는거지?

  그렇다고 지금이, 일요일에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안식일이 있었던 시절도 아니고. 물론 지금도 주일/안식일이긴 하지만 의미상의 안식일이지, 지금 세상에서 일요일날 집에만 틀어박혀서 요리도 빨래도 전화도 안 받는다고 생각해봐라. 그게 현대인인가.


  아니, 애초에 또 이해가 안 가는게, 요즘 국가고시들은 토/일로 일정 나눠서 보지 않나? 많은 국가고시가 토요일 시험도 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럼 뭐가 불만이란건가.


  하여간.. 한기총 요즘 왜 이러나? 지금 아프간 문제 때문에 욕 엄청 얻어먹는거 뻔히 알면서 꼭 이래야겠나? 나아 참 어이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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